CES 2019 리뷰, 새로운 연결과 발견의 가능성

모두가 상상하는 미래의 모습은 얼마나 다가와 있을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찾는 행사가 있습니다.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입니다. CES는 지금 전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박람회입니다.

지난 CES 2019는 네이버와 네이버랩스에게 특별했습니다. 첫 공식 부스를 열었기 때문이죠.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연구 성과를 집약한 신기술과 시제품 13종을 공개했습니다. 이중 하이라이트를 모아 소개합니다.

로봇의 두뇌를 본체 밖으로 꺼내는 기술, 5G 브레인리스 로봇

이번 CES의 주요 화두는 단연 5G였습니다. 네이버랩스에서도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았을 법한 혁신적인 5G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5G 브레인리스 로봇 (5G brainless robot)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고성능 컴퓨터를 본체 밖으로 빼내는 것입니다. 5G 네트워크에 연결된 외부의 클라우드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거죠. 이번 CES에서 이 기술이 특히 주목을 받은 이유는,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5G의 초저지연 성능을 최대한 활용한 고성능 로봇 제어에 처음으로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의 활용은 앞으로가 더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전세계에서 각기 움직이는 서비스 로봇들의 두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 로봇들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로봇 하나하나마다 고성능 프로세서를 달지 않아도 됩니다. 다수의 로봇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하고, 새로 학습한 알고리즘으로 동시에 업데이트하는 것도 용이해질 것입니다. 여러모로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서비스에 있어서는 핵심적인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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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를 위한 독창적인 HD맵 솔루션, 하이브리드 HD맵

자율주행차를 위한 새로운 기술도 공개했습니다. 네이버랩스는 2016년부터 자율주행차를 연구해 왔는데, 이번 CES를 통해 선보인 것은 하이브리드 HD맵 기술입니다.

자율주행차에게 HD맵은 핵심적인 데이터입니다. HD맵을 잘 활용해야 현재 위치를 더 정확하게 알고, 경로 계획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랩스에서 공개한 하이브리드 HD맵 기술은 매우 독창적입니다. 다른 곳에서 HD맵을 제작하는 방식과 달리, 비행기를 통한 항공사진과 MMS 차량을 함께 활용합니다. 먼저 항공촬영 이미지에서 도로 면의 레이아웃 정보를 추출하고, 자체 개발한 MMS (mobile mapping system)인 R1이 수집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결합합니다. 도시 규모의 광대한 HD맵을 정확하고 빠르게 제작하는 데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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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스캐너없이 자율주행을 하는 로봇, AROUND G

AROUND G는 쇼핑몰, 공항, 호텔 등 복잡한 대규모 실내 공간에서 AR로 길 안내를 해주는 로봇입니다. 사실 실내 자율주행 로봇 자체는 더 이상 새롭지 않습니다. 이번 CES에서도 꽤 많이 나왔죠. 그런데 AROUND G는 아주 확실한 차별점이 있습니다. 로봇에 비싼 LiDAR, 즉 레이저 스캐너가 없다는 점입니다.

레이저 스캐너는 빛이 물체와 부딪혀 반사돼 돌아오는 속도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장치입니다. 많은 자율주행 머신이 이 센서를 사용합니다. 문제는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죠. 네이버랩스가 연구하는 것은, 이러한 비싼 장비 없이 아주 싼 카메라 센서만으로도 원활한 자율주행을 해내는 것입니다. 그런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자율주행 로봇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다는 판단이죠.

AROUND G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많은 기능들을 맵 클라우드에서 처리하고, 로봇 자체에는 저가의 센서만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저가의 센서라도, 심층 강화학습 알고리즘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장애물이나 보행자들 사이에서 아주 매끄럽게 이동을 합니다.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는 많은 기업들이 놀랐던 장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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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AR HUD, AHEAD

많은 자동차 제조사나 전장 부품 회사들의 주목을 끈 제품도 있습니다. 차량용 3D AR HUD (head-up display)인 AHEAD입니다. AHEAD에는 운전자의 시점에서 실제 도로에 자연스럽게 융합된 정보를 제공하는 3D 광학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운전자가 보는 실제 도로와 디스플레이 시점이 동일해지면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AHEAD에 표시되는 이미지는 마치 도로 위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시점을 맞추기 위한 주의 분산이 줄어들고 안전에도 도움이 됩니다. 

기존 HUD는 디스플레이되는 가상의 이미지와 실제 도로 사이의 초점이 달라 운전자의 집중을 흐릴 수 있다는 점을 해결하는 기술입니다. 전방주시를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는 AHEAD는, 차와 정보를 연결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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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많은 기술들을 공개했습니다. 그간 네이버랩스가 그려온 미래는, 생활환경지능이라는 기술비전으로 집약됩니다. 생활환경지능은 사용자의 환경을 먼저 이해하고, 사용자가 요구하기 전에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앞서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네이버의 미래이기도 하죠. 이를 위해 실내나 도로 등의 고정밀 데이터를 모으고, 로봇이나 다양한 컴퓨팅 디바이스를 통해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연구해 왔습니다.

“이걸 정말 네이버에서 다 개발했다고요?”

CES 현장에서 익숙한 네이버 로고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부스를 방문하셨던 분이 하신 질문입니다. 아마도 그 분은 네이버가 친숙한 만큼, 전시된 기술들이 오히려 새롭게 느껴지셨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네이버에서 로봇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것이 생소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곧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기술들입니다. 이 요소 기술들이 미래의 네이버 서비스에 녹여져,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의 테마는 ‘기술을 통한 새로운 연결과 발견의 가능성’이었습니다. 

위에 소개한 기술들에 더해, CES에서 공개한 전시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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