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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4 Tech

북촌 골목을 누비는 RIVR 로봇, 그리고 공간지능

지난 6월 서울 북촌 한옥마을의 좁은 골목 사이, 바퀴와 다리로 자유롭게 오가는 로봇의 낯선 풍경. 스위스 로봇 스타트업 RIVR의 ‘wheel-legged’ 로봇에게 이 오래된 거리의 구조를 알려주고 있는 건 네이버랩스의 비전 기반 측위 시스템 '아크아이(ARC eye)'입니다.

"RIVR는 로봇의 이동성에 집중하고 있고, 네이버는 공간 지능에 탁월한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강점이 만드는 시너지를 테스트했습니다."

— Koen Kramer, RIVR Robotics Software and Field Engineer

ARC eye Process with RIVR ar Bukchon Hanok Village

자율주행 로봇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정밀한 3D 공간 지도를 만드는 ‘매핑(Mapping)’ 기술, 그리고 그 지도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는 ‘측위(Localization)’ 기술입니다. 아크아이는 이 두 기술을 하나로 결합해, 로봇이 ‘공간을 이해하고 이동하게’ 만드는 시스템입니다.

아크아이로 생성된 북촌 고정밀 3D 공간 지도

아크아이 측위 시스템을 바탕으로 RIVR 로봇이 현재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며 주행하는 모습

그럼에도 서울에서도 손꼽히게 복잡한 구조를 가진 북촌 한옥마을은, 로봇에게 있어 가장 어려운 무대일 것입니다. 휘어진 돌담길, 미로 같은 골목길, 유동적인 보행자 환경까지. RIVR와 네이버랩스는 이곳에서 로봇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며 로봇을 위한 공간지능의 한계를 시험했습니다.

"이번 실증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건 단순한 기술 시연은 아닙니다. 미래 도시의 어디라도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로봇도 길을 찾고 서비스를 수행하며 우리의 일상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검증입니다."

—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그룹 리더

RIVR 로봇이 북촌 일대를 주행하는 동안, 아크아이를 통해 로봇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실증을 통해 아크아이가 복잡한 실외 환경과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서도 지도 구축과 측위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향후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에 적용 가능함을 입증했습니다.

로봇들이 자유롭게 움직이기 위해선 결국 ‘공간을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아크아이는 그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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