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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1 Tech

서비스 로봇 대중화를 준비합니다

아래의 글은 백종윤 네이버랩스 로보틱스&자율주행 그룹리더가 출연한 KBS N 〈AI토피아〉 인터뷰와 네이버클라우드 테크 블로그 아티클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 ARC 중심으로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공장을 넘어 일상에 가까이

로봇은 산업 현장을 넘어 서비스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택시, 서빙 로봇, 가정용 청소 로봇처럼 특정 역할을 수행하는 서비스 로봇은 이미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로봇 친화형 사옥 1784는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공간입니다. 1784에서는 매일 100여 대의 자율주행 로봇이 빌딩 내부를 이동하며 배송 서비스를 수행합니다. 사람과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환경이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죠. 현재는 여기서 더 나아가, AI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 대한 로봇 자체의 대응 능력을 높이고, 물건을 집거나 전달하는 등 사람과 물체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영역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제 테스트베드 환경에서 축적된 공간·센서·서비스 데이터와 운영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요. 이곳은 단순한 사옥을 넘어, 대규모 로봇 운영과 기술의 빠른 접목이 가능한 스마트 빌딩의 테스트베드이자 글로벌 레퍼런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경험은 서비스 로봇이 실제 공간에서 작동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로봇이 일상 공간으로 확산될수록, 개별 로봇의 성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들이 등장합니다. 수많은 로봇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 서비스 로봇 대중화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로 수많은 로봇을 연결하고, 로봇 자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하는 ARC 플랫폼

서비스 로봇 대중화를 이끌 핵심 기술

① 수많은 로봇을 하나로 연결하는 지능

로봇이 도시와 대규모 공간에서 작동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단순히 '더 똑똑한 로봇'이 아닙니다. 개별 로봇의 성능을 넘어 여러 형태의 로봇을 하나의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건물 단위, 나아가 도시 단위에서는 수많은 로봇이 동시에 이동하며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개별 로봇을 각각 제어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전체 로봇의 움직임과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우선순위를 조율하는 중앙 지능이 필수적입니다.

네이버는 이러한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ARC를 개발해 왔습니다. ARC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하나의 클라우드 기반 지능으로 연결해, 로봇의 업무 수행과 이동을 실시간으로 조율하고 서비스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로봇 친화형 사옥 1784에서 로봇은 ARC를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 공간 데이터를 활용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적 경로와 과업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합니다. 또한 로보포트, 도어 제어 등 빌딩 인프라와 연동해 건물 전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받습니다.

이러한 클라우드 기반 구조는 로봇의 연산 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높입니다. 로봇 수가 증가할수록, 전체를 연결하는 지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ARC brain을 통한 네이버 1784 빌딩의 멀티 로봇 제어

② 로봇 서비스 생태계를 여는 OS

서비스 로봇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서비스가 빠르게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합니다. 현재 서비스 로봇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서비스 생태계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로봇 기술과 서비스 개발 환경이 서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로봇 개발자는 하드웨어와 자율주행 기술에 집중하고, 서비스 개발자는 로봇 플랫폼 경험이 부족합니다. 이 간극은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만드는 데 가장 큰 장벽이 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로봇 서비스 개발 환경 자체를 새롭게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것이 로봇 운영체제 ARC mind입니다. ARC mind는 웹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된 로봇 OS로, 서비스 개발자가 로봇 하드웨어를 깊이 이해하지 않아도 로봇 전용 웹 API를 통해 주문, 결제, 콘텐츠 연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서비스가 다양한 로봇에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으며, 로봇과 서비스의 조합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스마트폰 시대에 운영체제가 서비스 생태계의 성장을 이끌었던 것처럼, 로봇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가속하는 핵심 기반이 됩니다. 더 많은 개발자가 로봇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되고, 그 결과 로봇은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기계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가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됩니다.

웹 플랫폼 기반의 로봇 OS, ARC mind

네이버가 로봇들의 플랫폼이 되는 미래

네이버는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도시를 그리고 있습니다. 인도를 따라 배달을 수행하는 로봇,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 차량, 건물 내부를 오가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까지—이 도시에서 로봇은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되는 존재가 됩니다.

이러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로봇 그 자체만큼이나, 로봇이 작동할 수 있는 기반 환경, 즉 플랫폼이 갖춰져야 합니다. 수많은 로봇이 동시에 움직이는 도시에서는 각 로봇이 스스로 정보를 찾고, 위치를 인식하며, 다른 로봇과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곧 로봇에게도 자신들만의 ‘인터넷’과 같은 공통의 플랫폼이 필요해진다는 의미입니다.

네이버는 관제 시스템과 로봇 전용 OS, 디지털 트윈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로봇이 도시 전반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 위에서 로봇 서비스는 특정 공간이나 특정 기기에 머무르지 않고, 건물과 거리, 도시 전반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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