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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Tech

루키는 1784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작년 10월, 아직 공사가 한창이던 네이버 '1784' 빌딩 19층에 50여 명이 모였습니다. 서비스 로봇 '루키(Rookie)'의 현장 테스트 날이었습니다. 루키에 연결된 클라우드 시스템,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모바일앱, 5G 통신, 스마트제어, 보안 등을 통합 점검하기 위해 모인 엔지니어들을 보며, 하나의 로봇 서비스에 참 많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걸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루키는 1784 전 층을 활보하며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년 전 현장 테스트로 선보였던 로봇 택배 서비스가 있습니다. 루키가 업무지원센터에서 수령인의 자리까지 배달합니다. 택배 알림과 배달 신청은 네이버 웍스에서 쉽게 이루어집니다. 빠른 수직 이동은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인 '로보포트(ROBOPORT)'로 해결합니다.

그런데 택배가 루키의 첫 서비스로 정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처리 물량 자체가 커요. 단기간에 많은 테스트를 할 수 있죠. 서비스 시간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도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되고요. 만족도 역시 높을 거라 예상했어요. 초기 기획 당시에 사내 설문을 했는데, 기대되는 로봇 서비스 2위가 택배였어요. "

HRI팀 김석태

그럼 설문 1위는 무엇이었을까요? 도시락 서비스입니다.

현재 1784 5층 카페테리아의 버거류, 분식류, 덮밥류 등을 업무층까지 루키가 배달해 줍니다. 만족도가 높아 메뉴와 식당을 늘릴 계획입니다. 당연히 네이버 웍스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무료입니다.)

"식당 가지 않고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치 재택근무의 느낌이었습니다." (베타테스트 설문 중)

택배나 도시락보다 오래 전부터 필드 테스트를 시작했던 서비스도 있습니다. 커피 등의 음료를 배달하는 카페 서비스입니다. 1784 2층에는 스타벅스가 있는데, 아마도 전세계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스타벅스 매장일 것입니다. 이곳의 음료들을 루키가 파트너스룸이나 개인 자리까지 배달합니다. 웍스로 주문하고, 네이버 페이 결제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루키는 택배·도시락·카페 등 수요나 선호가 높은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나리오 확장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1784는 참 훌륭한 테스트 베드입니다. 이렇게 거대한 공간에서 수많은 로봇들이 쉬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건 굉장한 일입니다. 1784에서 매일의 서비스는 매일의 테스트가 되고, 그 날의 이슈는 그 다음날의 업데이트가 됩니다.

게다가 사용자들이 IT 전반의 서비스 담당자들이란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1년 전 19층에 모인 엔지니어들보다 수십 배 많은 수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일상에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로봇에 임베드할 수 있는 네이버 서비스, 기능, 인프라들이 자연스럽게 발견될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루키가 제공하는 가장 의미 있는 인터널 서비스일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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