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는 2019년 CES에서 세계 최초로 5G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기술을 공개했으며, 네이버클라우드는 2021년 국내 최초로 5G 특화망(이음5G)의 사업자가 되었습니다. 5G 특화망은 일반 기관이나 기업이 특정 구역에 5G 네트워크를 직접 구축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주파수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도 있지만, 사용 목적에 맞게 네트워크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네이버는 제2사옥인 1784 전 층에 5G 특화망을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클라우드에 연결된 100여 대의 5G 로봇들을 다양하게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로봇과 5G가 만났을 때
5G 통신의 일반적 특성이라면 3가지로 간단히 요약됩니다. 초고속, 초연결성, 초저지연입니다. 각각의 특성은 로봇과 만나 다음과 같은 효과를 줍니다.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로봇의 움직임을 더욱 부드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지연시간이 매우 짧아져 로봇의 반응속도가 빨라집니다. 또한 초연결성으로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연결하여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 로봇 간 협업의 효율성이 향상됩니다.
이 중 초저지연이 특히 중요합니다. 로봇과 클라우드 사이의 지연 시간은 제어 성능과 안정성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5G 특화망은 연구 목적에 맞게 설정을 직접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네이버랩스 연구진들은 로봇을 위한 무선 통신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784의 5G 특화망 실험
로봇으로 대표되는 IoT 디바이스들은 데이터의 업로드 사용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5G 통신망은 반대죠. 스마트폰 사용성에 최적화되어 다운로드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연구에도, 로봇 서비스에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현재 1784에 구축된 네이버의 5G 특화망은 각 연구에 맞게 설정을 조율하며, 로봇 서비스와 스마트 빌딩 솔루션에 끊임없이 최적화되고 있습니다.
5G 특화망은 대규모 로봇 서비스나 스마트 빌딩의 보안에도 효과적입니다. 기관이나 기업이 직접 5G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연결되는 기기 정보와 데이터는 로컬 또는 구분된 클라우드 환경에서 처리되고 저장되기 때문에 보안이 본질적으로 강력합니다. 해당 사설망의 보안 정책도 스스로 정의하고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간혹 WiFi-6로 5G를 대신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 공간을 이동하는 로봇들에게는 이동 통신이 제공하는 Handover(기지국 간 끊김없는 망이동) 기능과 같은 단말기의 이동성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입니다. Wi-Fi도 성능이 계속 좋아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동성에 대한 고려는 아직 부족합니다. 1784에 구축된 5G 특화망의 경우 Handover 시간이 매우 짧게 보장되어 로봇에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스마트 빌딩 내 여러 연구로 확장하기에도 유리합니다.
이처럼 5G 특화망은 일상 공간과 지능형 사물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사람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기술입니다. 그리고 1784는 5G 로봇들을 위한 거대한 실험실이기도 합니다. 가장 최신의 통신 기술 연구가 로봇의 대중화를 더욱 빠르게 앞당길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