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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8 Tech

서비스 로봇 루키 디자인 이야기

루키(Rookie)는 네이버 제2사옥에서 택배, 카페, 도시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 로봇입니다. 루키의 외형 디자인은 일상 생활 공간에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야 한다는 것이 우선 원칙입니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은 디자인 기준이 설정되었습니다.

서비스를 위한 기능, 사람과의 인터랙션

Dimensions

루키는 실내를 자율주행하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때 사람들이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크기를 정했습니다. 앉아있는 사람의 시선보다 낮으면서도 위협적이지 않은 높이를 설정하였고, 너비는 일반적인 문을 드나들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물건의 적재나 회수 상황에서 불편함이 없어야 합니다. 지나치게 허리를 굽히거나 팔을 뻗지 않은 상태에서 쉽게 택배를 회수할 수 있는 적재함 높이를 설정하였습니다.

Front View

든든하고 믿음이 가는 이미지를 외관 디자인에 적용하고자 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너무 사람의 얼굴을 모사한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과도한 의인화는 사용자의 기대 심리를 왜곡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불필요한 장식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단단한 이미지를 확보했습니다.

트레이 도어의 반투명 재질이 물건 적재 여부를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본체와 작동 영역의 컬러와 재질을 구분함으로써 로봇의 부피감을 줄였습니다. 센서가 탑재된 하단부의 경우엔, 가장 어두운 색상을 적용하여 안정적인 느낌을 강화했습니다.

Side View

로봇의 진행 방향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47도 경사는 디스플레이의 시인성도 높여줍니다. 그러면서도 상단의 수평 라인을 살려 키가 큰 로봇의 시각적 안정감을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사선과 수평 라인의 표현 방식은 그간 네이버랩스 로봇들의 일관된 디자인 언어 중 하나였습니다.

Rear View

사용자가 전후면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색상·소재·마감에서 전면과 확실한 대비를 줬습니다. 숨겨진 서브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하단 LED 역시 루키의 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Perspective View

블랙 영역 안에 디스플레이, 카메라 및 각종 센서, 도어 동작부의 복잡한 기구요소, 상태표시 LED, 적재함 등의 복잡한 요소들을 집중시켜 시각적으로 정돈된 느낌을 받도록 했습니다. 상단 LED는 루키의 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각 파츠의 디테일

Door & Light

택배의 적재 유무와 도어의 주목성을 높이는 색상·소재·마감을 적용하였습니다.

Sliding Door

적재칸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자동 슬라이딩 도어와 적재공간 내부를 돌출시키는 도어 방식을 고민하였습니다.

Tray Design

트레이 바닥은 택배나 적재 물품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실리콘 재질을 적용시켰고, 내벽 전체가 함께 나오는 구조로 내용물이 뒤로 빠지거나 걸리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였습니다.

Base Driving Part

하단부는 모터와 휠로 구성된 구동부, 수많은 센서 등의 복잡한 요소들을 최대한 간결하고 단순한 형태로 정리하였습니다.

루키의 외형 디자인에는 아주 작은 디테일에도 고민의 시간과 결정의 이유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 기준은 서두에 말했던 사람, 공간과의 상호작용과 조화로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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