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플래닛에서는 지난 1년간 직장인들이 직접 남겨준 데이터를 통해 ‘2024 일하기 좋은 회사’를 선정했습니다. 네이버랩스는 종합 점수 8.92점을 받으며 종합 순위 2위(대기업 중 1위)를 기록했어요. 그 중에서도 사내문화, 급여·복지, CEO지지율 부문에서 구성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회사는 네이버랩스가 유일해요.
"좋은 사람들, 업계의 가장 능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좋은 환경"
"스스로 회사에 기여하고 있고 본인도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곳"
특히 '문화, 자유로운 근무 환경, 배울 점 많은 동료'를 장점으로 꼽은 의견이 많았어요. 조금 더 알아볼까요? 이두성 HR리더와 백종윤 로봇&자율주행그룹리더와의 후속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해 봤습니다.
Q. 네이버랩스에서 일하며 가장 좋은 점을 꼽는다면?
'말대꾸' 가능한 문화라는 점이요. 말하자면 다른 의견, 반대 의견을 낼 수 있다는 거거든요. 이렇게 시작된 대화가 건설적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이러한 경험이 쌓여서 누가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존중하고 집중하게 됩니다. 이게 가장 좋아요.
그리고 역시 동료들인 것 같아요. 책임감 있고 능력 있는, 협력할 수 있는 동료들이 정말 많다는 것.
Q. '능력 있는 동료'와 함께 '수평적 문화' 역시 가장 많이 장점으로 언급됐어요. 어떤가요?
조직이 굴러가기 위해서 누군가는 의사결정을 해야 하잖아요. 의사결정은 경영자의 인사이트나 시장 상황 판단, 의지 등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는데, 중요한 건 결정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설득하는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 대신 왜 이런 걸 해야 하는가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공감대를 만드는 거죠.
네이버랩스에는 본인의 전공 분야나 프로젝트에 오너십이 강한 분들이 많아요. 자기 연구에 대한 주도성, 자율성, 책임감 등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수평적 문화도 잘 정착할 수 있었어요.
Q. 똑같은 복지를 제공해도 회사마다 만족도는 다 달라요.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사실 기업의 복리후생만큼 벤치마킹하기 좋은 게 없거든요. 누구든 똑같이 만들 수는 있어요. 그런데 왜 똑같이 만들어도 만족도가 다를까? 중요한 건 문화에 있는 것 같아요.
어느 회사든 자랑하고 싶은 복리후생 한두 개쯤 있잖아요. 문제는 그걸 쓰려면 눈치가 엄청 보이는 거예요. 제도는 있는데 눈치가 보여서 쓰지를 못하는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만족도의 디테일은 정말 내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가에 있는 거 같아요. 결국에는 문화를 잘 만들고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행착오의 과정을 앞서 거쳤고,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는 자율적 근무제도나 리프레시 휴가와 같은 제도들 역시 정착이 끝난 상태입니다.
Q. 네이버랩스에서 일하는 방식, self-motivated team player?
회사의 큰 방향성은 경영진 레벨에서 정해지는 면이 있죠. 어느 회사나 그렇듯이요. 방향성을 설명하고 설득해 조직이 공감하는 과정을 거치고 나면,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있잖아요. 실행 단계의 의사결정은 최대한 개인이 주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요. 어떤 방법이 있고, 어떤 방법을 사용했을 때 장단점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의사결정을 하고, 그때부터는 그 일을 맡은 개인이 주도해서 끌고 나가는 거죠.
이렇게 되면 어느 순간 이 일은 위에서 시키는 일이 아니라 본인의 일이 돼요. 나의 의견이 반영된 일이다 보니,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잘하고 싶게 되죠. 이런 과정에서 스스로 동기부여가 돼요. 또 자기 일과 고민을 최대한 주변 동료와 공유할 수 있도록 권유해요. 주기적으로 공유하고,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 조언을 해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 하고요. 이런 업무의 과정에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동료들을 '자기주도적 팀플레이어(self-motivated team player)'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Q. 네이버랩스가 지금 집중하는 것은?
네이버가 PC에서 시작해 모바일 환경으로 넘어오면서 잠깐 주춤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모바일 다음이 뭘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죠. 그때 생각한 것이 'IT 기술이 스크린을 벗어난 물리적 환경으로 넘어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였어요. 여기서 '우리가 뭘 할 수 있지'를 준비하는 곳이 네이버랩스예요.
대표적인 게 '1784'라는 지금 저희가 있는 건물인데요. 여기엔 업무공간뿐 아니라 편의점, 카페, 식당 등 다양한 일상공간들이 있어요. 도시의 축소판처럼요. 여기서 로봇이나 AI, 자율주행과 같은 기술들을 이용해 물리적 공간에서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을 매일 실험하고 있어요. 건물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해, 100여 대의 로봇들이 돌아다니고 있죠. 모바일로 주문하면 로봇이 커피나 택배, 도시락 등을 자리까지 가져다줘요. 이런 서비스가 이 건물에서는 일상이 됐고요. 여기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미래의 다양한 빌딩, 다양한 도시 스케일에서 필요한 것들을 미리 준비하는 거죠. 실력있는 동료들과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