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3일,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최하고 ICT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석한 'Tech & Future Insight Concert'에서 ‘로봇과 사람의 미래를 위한 네이버의 독창적 SW 방법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연설에서는 네이버의 소프트웨어 기술 경쟁력이 로봇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SDx (Software Defined Everything) 기반의 로봇 대중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SDx란 하드웨어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유연하게 구현하고 관리하는 기술 패러다임을 의미합니다. 네이버는 그동안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왔으며, 이는 SDx 기반 로봇 기술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설에서는 특히 디지털 트윈, 클라우드, AI, OS 등의 독창적인 접근을 소개하며, 그간의 성과들을 공유했습니다.
소프트웨어로 정의되고 확장하는 네이버의 로봇 기술들
가장 먼저 소개한 기술은 로봇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지도 역할을 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입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를 디지털 환경에 그대로 복제하는 기술입니다. 디지털 트윈과 AI 기술을 활용하면 GPS가 없는 실내에서도 로봇이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원활하게 자율주행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은 빌딩에서 시작해 도로에서 도시 전체까지, 사람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모든 공간을 대상으로 합니다.
또한 네이버는 '클라우드 로보틱스(Cloud Robotics)' 분야를 선도해 왔습니다. 클라우드가 로봇의 두뇌 역할을 대신하면 수많은 로봇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전력 소모를 줄이며, 더 작고 효율적인 로봇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CES 2019에서 '브레인리스 로봇(Brainless Robot)'이라는 이름의 5G 기반 클라우드 로보틱스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인 '아크(ARC)'를 개발해 네이버 제2사옥인 1784에 적용, 로봇 친화적 빌딩 운영을 성공적으로 실현했습니다. 아크는 로봇들을 클라우드에서 제어·관리·모니터링을 하는 아크브레인(ARC brain), 로봇들의 천리안이 되어 위치와 경로를 알려주는 아크아이(ARC eye)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784는 로봇들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HRI (Human-Robot Interaction)' 연구의 거대한 테스트베드이기도 합니다. 약 100여 대의 로봇들이 연면적 16만 5,000m²에 총 5,2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이 빌딩에서 매일 다양한 서비스와 테스트를 반복하며, 사람과 로봇이 함께할 미래 공간을 위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AI를 통해 로봇이 일상 공간을 더 잘 이해하고 대응하게 하는 연구에도 집중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로봇용 AI 프로젝트 전반을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 기반으로 전환했는데, 이는 방대한 데이터를 로봇에게 기초 지식으로 제공하여 새로운 환경에 더욱 쉽게 적응하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네이버는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인 ‘아크마인드(ARC mind)’를 공개했습니다. 아크마인드는 네이버의 웹 브라우저를 개발하는 웨일OS팀과 네이버랩스 로봇 엔지니어들의 협력 결과물로, 전세계 웹 개발자들이 쉽게 로봇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는 로봇 서비스의 다양성을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SDx로 로봇 대중화 시대 열어갈 것
네이버는 SDx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로봇 산업의 미래를 주도하고자 합니다. 특히 클라우드와 엣지(OS) 컴퓨팅 환경을 아우르는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은 네이버가 창업 초기부터 쌓아온 다방면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합니다. 석상옥 대표는 이번 기조연설을 마치며 "네이버는 소프트웨어와 AI 기반의 독창적 기술을 통해 로봇 기술의 미래와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로봇 기술 경쟁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